정신건강의 정의에 대하여 마리아호다(영국의 심리학자)는 "하나의 인간이 주어진 본인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성격의 일관성을 보이며 부정적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본인의 상황을 실제로 자각하는 상태"라고 말하며 건강한 정신건강의 유지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이며, 인생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는 비록 본인에게 다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결론적으로는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게 해 준다. 본연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최종적으로 본인이 지향하는 바에 따라 행동할 줄 알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자신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타인과 비교하여 스스로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타인에게도 개방적인 마인드를 지녀 주변인들과도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
마리아호다가 말하는 건강을 위한 두 번째 조건은 자아의 실현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사람은 빛나는 성취를 통해 자아의 성장과 능력의 발달을 향해 나아가기를 갈망하고, 최종적으로 자아의 실현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아실현은 인간에게 숨겨진 잠재력을 개척하도록 자극하고 힘든 과제에 당면하게 되어도 자신을 스스로 고무시켜 계속 도전하고 이루도록 이끌어준다. 인간은 어려운 과제들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고, 자아실현의 성취를 동시에 이루게 된다.
마리야 호다가 제시한 조건 세 번째는 통합능력으로 '통합능력'이란 인간 내면의 이중적인 갈등이나 주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에 자존감이 손상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마음속의 지지대'라 할 수 있다. 높은 통합력을 가진 인간은 본인의 감정의 파도를 자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심리적 균형상태를 적절히 유지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사람들은 타인보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을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네 번째 자율성은 다른 사람이 정해준 인생이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결정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말한다. 사람이 높은 자율성을 갖추게 되면 본인이 내린 결정에 대하여 충분히 책임을 질 줄 알게 된다. 또한 본인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타인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 다른 사람의 자유의지와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는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간다.
다섯 번째는 현실을 판단하는 능력이며 현실 판단 능력이란 본인이 놓여있는 현실을 개인이 얼마나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판단하여 줄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다. 정신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이 유연하고 부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또한 실제로 실현이 가능한가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는 등 본인의 존재가치를 우선시하며 현실에 발을 디디는 삶을 영위한다.
여섯째 환경의 숙달이란 무리하여 주변 환경을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속한 환경에 잘 적응하고 대비해 가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의 경우 섣부르게 문제를 해결하려 무리하지 않고 인생에서 발생하는 여타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본인의 욕구와 주어진 환경의 조건을 조절하는 능력이 타인에 비해 뛰어난 편이다.
심리학자 벤저민 월만은 성취를 위한 강한 동기와 상황을 곡해하지 않고 인지하는 건강한 인지 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자아 내면의 안정과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적절한 균형을 갖는 것과 올바른 자존감의 형성과 함께 사회에 올바르게 적응하는 것을 중요시하였다. 그는 건강한 정신건강 유지를 위해 다섯 가지의 정신건강 조건을 제시하였다.
월만이 주장한 첫 번째 조건은 성취동기이다.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강한 사람들은 본인의 과업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뛰어나며 비록 오랜 기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며 나아가 자기 능력에 비해 월등히 어려워 보이는 목표들도 반드시 이뤄내고야 마는 반면,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이 계획한 일들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런 사람들은 항상 일을 이루는 것에 있어 갈등과 극도의 긴장 상태를 경험하며 원하는 일을 이루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두 번째는 인지적 기능으로 사람에 따라 주관적 관점에서 외부의 위험을 너무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여 벌어진 상황에 비하여 더욱더 큰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과 비교하면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심리상태가 건강한 사람들은 합리적인 판단과 객관적인 사고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며 현실에 따라 외부 환경을 인지한다.
세 번째는 평상심이며 평상심은 어떠한 위기 상황이나 주변이 유혹이 있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감정의 중심을 잘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평소 심리가 불안하고 불안정한 사람은 외부의 사소한 자극에도 타인과 비교하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더욱 잦다. 때로는 본인 내면에서 생기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여 본인과 타인에게 위협을 가하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사람은 외부의 부정적인 자극들에 쉽게 흔들리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사사로운 일들에 동요하는 일이 거의 없다.
네 번째는 자아존중감이다. 자아존중감이란 단어 그대로 본인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며, 이런 마음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여기고, 본인은 사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낮으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본인의 능력을 전적으로 믿고 삶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다섯 번째는 사회적응이다. 보통의 사회에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고, 애타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을 사회적응이 뛰어난 사람으로 여기며 존경한다. 월만은 인간이 사회에 적응하는 단계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인간을 나누었다. 첫째, '적대감'은 자신을 지키려 하는 마음이 강하고 때에 따라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사회적응의 수준에서는 가장 낮은 단계를 차지한다. 둘째, '도구적 우호감'은 탄생의 단계부터 독립을 유아기에 이르기까지 자녀가 부모에게 모든 것을 의탁하며 살아가듯, 타인에게 의지하고 위탁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응의 단계를 말한다. 셋째, '상호적 우호감'은 독립적은 각각의 인간이 서로의 요구에 따라서 상호의 관계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영위하는 사회적응의 단계로서 '상호적 우호감'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해준다. '박애 적 우호감'은 본인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도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선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사회적응의 마지막 단계이다. 이 단계는 본인 스스로 우러나는 마음에서 순행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응의 단계를 말한다. 월만은 인간이 사회에 적절히 적응하게 되면 적대감을 제외한 세 가지 단계들을 적절히 유지하며 실천할 수 있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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