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바른 정신건강을 위해 고민해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더불어 올바른 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은 지나온 인간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더불어 지역사회는 물론, 심리적인 건강의 증대와 유지에 관심이 많은 개인 역시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 인간의 마음, 심리란 무엇이며 실체적으로 분석이 가능한 영역인지, 두 번째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사람을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라 지칭하는지, 세 번째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심리적 건강의 요건은 무엇일지, 넷째 심리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다섯째 인간의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여섯째 국가나 지자체의 차원에서 자국민의 정신건강 증대를 위한 지원방안은 무엇인가? 등의 의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을 정신건강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회복탄력성이란 '인간이 자신에게 닥친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닥친 크고 작은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을 말한다.
- 건강한 심리상태의 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조건들은 무엇인가?
심리적 균형과 안정을 가진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버튼과 맥도날드"는 다음과 같은 요건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지기 효능감이며, 이는 개인이 태생적으로 타고난 재주 또는 본인의 주관적인 실력을 충분히 펼치거나, 출생 후 본인의 노력으로 스스로 원하는 바를 이루는 능력을 말한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본인이 속한 환경을 독창적으로 사용하거나 반대로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셋째 인생의 다양한 순간에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고난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해결하는 능력인 자율성이다.
'브레이드 우드'는 심리적인 안정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본인 스스로 가지고 있는 내재적인 자신감을 의미하는 자기 가치감과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힘, 주변 사람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꼽았다.
또한 "베일 헌트"는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다양한 원인의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심리적인 안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은 인생에 대한 성숙한 자세를 갖추었으며, 자신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고, 본인의 심리상태를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범위 내에서 적절히 표출할 줄 아는 대인관계의 능력자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적당히 자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본인의 행복감 역시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또한 이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심각한 재난 상황을 경험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모색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도 뛰어나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조현병 치료의 치료법을 제시하여 유명해진 "웨인 팬톤 박사"는 건강한 정신을 훈련,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첫 번째는 객관적인 상황판단과 주관적인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 부조화가 적고, 서로 상충하는 두 가지의 심리 사이에 괴리가 적은 균형적인 성격을 갖추는 것이다. 인간이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스스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 및 타인과의 심리적 마찰을 경험하고, 그에 따른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혹여 그런 상황이 닥치더라도 조화로운 성격을 가진 사람은 살아가며 경험하게 되는 고통이나 심리적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고 본인의 기저에 깔린 긍정의 힘으로 심리적 안정을 다시 찾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외부에서 심리적인 자극이 찾아와도 평상심을 잘 잃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성향으로 인해 주변 환경에 잘 융화될 뿐 아니라 심리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주어진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을 스스로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로 인해 본인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본인이며, 객관적인 자기 능력이나 재능을 제일 잘 아는 것 역시 본인이다. 있는 그대로의 본인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나 재능뿐만 아니라 본인의 부족한 면까지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인생의 마음가짐을 뜻한다. 이러한 성향을 갖춘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을 높이 평가하거나 반대로 낮게 평가하는 일이 없으며, 주변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본인이 갖추지 못한 것에 질투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것과 실천할 수 없는 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간다.
세 번째 조건은 사회활동에서의 타인의 인정과 심리적인 지지이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인간은 많은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나 타인과의 대면에 항상 긍정적인 상황만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간혹 사회적인 관계에 있는 타인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은 우리에게 심리적 위축을 가져올 뿐 아니라 좌절감과 큰 슬픔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타인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유대관계를 맺는 것은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타인으로부터 받게 되는 사회적 인정은 개인이 안정된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한 개인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계속된 자기 발전과 목표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 자기 계발과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특성이나 개별적인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여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레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웨인 팬톤" 박사는 강조하였다.